가끔은 이유 없이 무기력한 날이 있어요.
해야 할 일은 분명 있지만,
몸도 마음도 같이 움직이지 않을 때.

예전에는 그럴 때마다
“난 왜 이럴까, 왜 이렇게 의지가 없지?” 하고 스스로를 자책했어요.

 

.

.

.



그런데 지금은
그저 ‘그럴 수 있다’고 말해주는 게
오히려 더 나를 움직이게 한다는 걸 알게 됐어요.

 


 

1. 아침에 거울 앞에 서는 일부터 다시


무기력한 날일수록
전신거울 앞에 서는 시간이 더 중요해요.

마치 몸을 다시 확인하는 의식처럼
내가 어떤 상태인지, 오늘은 어떤 모습인지
눈으로 보고 느끼면
다시 나에게 집중하는 감각이 생겨요.

 

 


 


2. 좋아하는 음악 한 곡이 그날을 바꾸기도 해요


특별한 말이 없어도
노래 한 곡이 마음을 살짝 흔들어줄 때가 있어요.

저는 그런 날,
신지훈의 '꿈'이나 최유리의 '숲' 같은 노래를 들으면
가만히 있던 마음이 아주 조금씩 움직여요.

그게 하루를 바꾸는 시작이 되기도 하더라고요.

 


 

3. 쓸모없는 말 같아도, 마음일기를 써요


내 감정을 어딘가에 적어두면
그건 더 이상 나만의 짐이 아니게 돼요.

저는 매일 저녁,
질문에 답하는 형식의 감정일기를 쓰고 있어요.

어떤 날은 “오늘은 그냥 너무 멍했다.” 한 줄로 끝나기도 하지만
그걸 쓰는 행위 자체가
내 하루를 안아주는 일처럼 느껴져요.

 




4. 작게라도 '완료'한 느낌이 필요할 때


해야 할 일 중
제일 간단한 걸 먼저 끝내요.

 

 

예를 들면

  • 도시락 싸기
  • 가방 정리
  • 출근할 옷 세트 미리 정해두기



그걸 끝냈다는 느낌이
“아무것도 안 한 하루”를
“조금은 움직였던 하루”로 바꿔줘요.

 




5. 무기력함은 사라지는 게 아니라 흐르는 거니까


예전에는 무기력함을
‘끊어내야 할 감정’으로 생각했어요.

하지만 지금은
그 감정이 잠깐 머무르는 것이라고 받아들이고 있어요.

그 시간도 나에게 필요한 흐름일 수 있고,
내가 나를 다시 찾아가는 과정일 수도 있잖아요.

 



그래서 오늘도, 나를 조금만 움직여봐요.


작은 거 하나면 충분해요.

 


좋아하는 노래 한 곡,
가방 속 물건 하나 정리하기,
오늘 기분 한 줄 적기.

 


완벽하게 하지 않아도,
가끔은 아주 조금만 움직여도
그게 오늘 하루를 지켜주는 힘이 되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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